부산이 웹툰 산업의 미래와 대중성을 함께 보여주는 글로벌 무대를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 부산경남만화가연대는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소향씨어터·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제9회 부산글로벌웹툰페스티벌’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2017년 첫선을 보인 이 행사는 시민과 창작자가 함께 즐기는 부산 대표 웹툰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국내외 작가 190여 명이 참여해 ‘웹툰 시사회’를 주제로 다양한 신작 공개와 교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히 지역 작가들의 신작을 관객 앞에 최초로 공개하고 영화·웹툰 관계자와의 품평, 소통을 결합해 새로운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8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되는 ‘웹툰 전시회’, 신작을 집중적으로 다루는 ‘프리뷰 토크’, 인기 작가 4인이 무대에 오르는 ‘브로맨 쇼’, 체험형 프로그램인 ‘웹툰 골든벨’과 ‘배틀드로잉’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산업적 성과도 겨냥한다. 개막에 앞서 24일부터 26일까지 열리는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국내외 웹툰 기업과 창작자가 만나 협업과 산업화 가능성을 타진한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30분 소향씨어터에서 ‘골든 브릿지 웹툰 어워즈’ 시상식과 함께 열리며 ‘중식이밴드’와 ‘지운밴드’가 무대를 꾸민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교류에도 방점을 찍었다. 대만·일본·이탈리아 기업이 지적재산권(IP) 피칭 무대에 올라 콘텐츠 사업화 전략을 공유하고 대만 교육생이 부산 작가에게 배운 제작 경험을 소개하는 ‘웹툰 마스터클래스 성과 공유’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는 25일부터 28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조유장 시 문화국장은 “부산 웹툰은 케이(K)-콘텐츠 산업의 근간으로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부산이 글로벌 허브 문화 도시로 도약하는 데 있어 든든한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