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복약시간 알려주고 영상통화까지…LG전자, ‘이지 TV’로 시니어 시장 개척

시니어·자녀 위한 간편 조작 갖춰

원격 조작 등 케어 기능도 다양화

65형 276.9만원·75형 386.9만원

LG전자 모델들이 ‘LG 이지 TV(LG Easy TV)’를 시청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지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 이지 TV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LG 이지 TV(LG Easy TV)’를 시청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지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 이지 TV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화면을 단순화하고 글자 크기를 키운 노령층을 위한 TV를 선보이며 시니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시니어 고객을 겨냥한 ‘LG 이지 TV’를 29일 국내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지 TV’의 핵심은 단순함과 직관성이다. 홈 화면은 시니어 특화 기능과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단순화하고 글자 크기를 키웠다. 전용 리모컨은 버튼 크기를 27% 확대하고 헬프 버튼을 추가했다. 어떤 화면을 보다가도 이 버튼만 누르면 직전에 보던 실시간 방송으로 즉시 돌아간다. 헬프 버튼은 위급 상황에서 구조 신호 역할도 한다. 백선필 LG전자 TV상품기획담당 상무는 “서비스센터에 접수된 시니어 고객 TV 문의의 73%가 사용 미숙 및 조작 어려움에 대한 것이었다”며 “단순한 문제부터 해결하자는 생각에서 제품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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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들을 위한 돌봄 기능도 내장됐다. 카카오톡과 협업한 LG 버디 기능을 통해 TV에 기본 탑재된 카메라로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다. 자녀들은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부모님 댁 TV에 사진이나 영상을 보내거나 원격으로 외부 입력을 바꿔주는 등 간단한 사용법을 도울 수 있다. 카메라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물리적으로 렌즈를 가릴 수 있는 덮개를 달아 보안 우려를 해소했다.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두뇌 건강 게임부터 맞고·오목·노래방 등 시니어 고객이 선호하는 서비스도 담았다. 노래방 기능은 별도 마이크 없이 리모컨을 마이크로 활용할 수 있다. TV 카메라로 가족사진을 찍어 즉석 사진 브랜드 포토이즘을 통해 인화하는 것도 가능하다. 복약 시간 등을 알려주는 생활 알리미 기능도 탑재했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아닌 프리미엄 액정표시장치(LCD) TV인 QNED를 기반으로 한 것은 가격 접근성을 고려한 결과다. 화면 크기를 줄이고 가격을 낮춘 모델 출시도 검토 중이다.

LG전자는 이달 29일 온라인브랜드숍 방송을 통해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출하 가격은 65형이 276만 9000원, 75형이 386만 9000원이다. 박형세 LG전자 MS사업본부장은 “시니어 고객과 가족들을 위한 LG 이지 TV, 이동식 스크린의 대표 주자 스탠바이미 등 라이프스타일 TV 라인업을 지속해서 확대함으로써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LG 이지 TV(LG Easy TV)’에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TV와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지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 이지 TV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LG 이지 TV(LG Easy TV)’에 기본 장착된 카메라로 TV와 카카오톡 계정이 연결된 가족과 영상 통화를 하고 있다. LG전자는 이지TV를 국내에 출시하며 시니어 TV 시장을 연다. 이지 TV는 홈 화면을 시니어 특화 기능 5개와 즐겨 찾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단순화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LG 이지 TV(LG Easy TV)’를 통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중 두뇌 건강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LG 이지 TV(LG Easy TV)’를 통해 시니어 고객을 위한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중 두뇌 건강 게임을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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