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6·25 바로 알기 위해 시급한 참전유공자회의 유족회원화

최동철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안보교수

최동철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안보교수최동철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 안보교수




대한민국 6·25참전 유공자회는 2001년 “사단법인 6·25참전 전우기념 사업회”로 설립 되었다. 2009년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제9465호,2.6공포)에 의거 공법단체가 되었으며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로 명칭이 변경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 6·25참전유공자회는 6·25전쟁 당시 국가가 누란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처절한 전투에서 목숨 걸고 피를 흘리며 국가를 지켜낸 호국영웅의 회원이 2만7천여명 생존해 계신다. 이 분들은 모두 평균 93세가 넘으신 고령자들이고 앞으로 살아 계셔서 활동할 기간도 4~5년 안 팍 이다.

따라서 6·25참전유공자회의 존폐 위기가 도래할 것으로 판단되어 본회에서는 6·25전쟁 호국정신을 계승발전 시키기 위해 “유족회원화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3일에는 국회에서 김현정 국회의원과 윤한홍의원 ,강민국의원, 권오을 보훈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보훈단체 회원자격 확대를 위한 공청회』가 개최됐다.

6·25참전유공자회가 항구적으로 존속 돼야 할 이유는 단순한 회원단체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적 정체성과 보훈의 상징으로 또,미래 청소년들에게 호국정신 함양과 안보의식을 제고 시키기 위해서이다.



유족회원화 법률안개정안은 국회에 발의가 되어 있으나 본회의에서 통과가 되어야만 가능하다. 이를 위해 회원들의 자녀는 모두 준회원에 가입 하도록 추진 할 계획이다. 우리 각 지부 및 지회에서는 회원 자녀들이 준회원에 가입하도록 적극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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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유공자회가 먼 훗날 자연 도태 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 되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자라나는 후손들에게 우리민족 최대 비극인 6·25 전쟁이 이 땅에서 벌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민족의 지도자이셨던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유명한 말씀을 후손들에게 남기셨다. 지금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약 70%가 6·25전쟁을 잘 모르고 있다. 75년 전에 일어났던 동족상잔의 비극 6·25전쟁이 일어났다는 역사를 모른다면 장차 누가 이 나라를 지킬 것인가?

특히 앞으로 나라를 지켜야 될 청소년 세대는 6·25전쟁의 실상과 교훈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이에 우리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서는 2010년부터 6·25바로 알리기 교육을 전국 초· 중· 고교생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 하고 있다.

지금까지 7,782개 학교 153만6천289명의 학생과 교사들에게 6·25전쟁의 실상에 대해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큰 성과를 가져왔다. 학교교육에서 소홀히 하고있는 6·25전쟁 교육을 우리 단체가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대한민국은 수많은 호국영웅들의 목숨과 희생으로 지켜진 나라이다. 6·25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교훈에 대하여 제대로 교육이 안 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 이러한 국가의 교육 사각 지대를 우리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에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 추진하고 있다.

우리 참전 유공자들이 모두 세상을 떠난다 해도 고귀한 정신적 유산인 호국정신과 애국정신을 후세에게 계승 발전시킬 수 있도록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가 존속되어야 하며 유족회원 입법화가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가 되어야 한다. 6·25전쟁을 바로 알아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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