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6일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출연해 손종원 셰프의 ‘아자아잣’을 시식하고 “내가 먹어본 것 중에 제일 맛있다”고 평가했다. 손 셰프는 타락죽과 보리새우강정, 더덕 섭산삼, 콩가루 다식 등을 내놨다. 손 세프와는 최현석 셰프가 경쟁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냉부해에 김혜경 여사와 함께 출연해 손 셰프와 경쟁한 최 셰프의 하이브리드닭을 시식한 뒤 이처럼 평가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손·최 셰프 음식을 시식한 뒤 한 표식 행사해 1대1의 상황이었지만 상의후 손 셰프의 최종 승리를 선택했다. 15분간 요리 대결동안 최 셰프 특유의 조미료 퍼포먼스가 등장해 유쾌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냉부해에 출연하게 된 이유에 대해선 "한국 문화를 수출하는데 (한국 음식을 수출하는 것은) 대한민국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하면 역시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자원이 별로 많지 않은 나라인데 문화가 자산"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K-팝도 중요하지만 진짜 문화의 핵심은 음식"이라며 "이 프로그램이 인기가 많다 보니까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김 여사도 "저는 엄마로서 집밥을 주로 해왔다"며 "냉부해 선생님들이 기발한 아이디어로 (음식을) 창조하시더라. 그 창조력에 깜짝 놀랐다.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게 한식이라 생각해서 제가 찾아뵙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냉부해는 추석 특집으로 특별 편성됐다. 당초 지난 5일 방영 예정이었지만 최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인한 국가전산망 장애를 수습하던 행정안전부 공무원이 사망,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임을 들어 대통령실 측은 방송사에 방영일을 연기해줄 것을 지난 4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