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AI 수익화 속도 내는 이스트소프트, 연간 흑자 기대

AI 부문 성장 덕에 2분기 흑자전환

페르소AI·앨런 등 유료화 성과 기대

이스트소프트 사옥 (사진=이스트소프트)이스트소프트 사옥 (사진=이스트소프트)




인공지능(AI)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스트소프트(047560)가 지난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가운데, 3분기 실적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최근 들어 AI 서비스의 유료화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연간 흑자전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8일 정보기술(IT) 및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연간 흑자 달성이 예상된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2분기 매출액 312억 원, 영업이익 8100만 원을 기록하며 약 8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대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올해 매출액 1233억 원, 영업이익 1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간 흑자전환을 위해선 이스트소프트가 주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AI 서비스에서의 수익성 강화가 필수적이다. 이스트소프트는 페르소AI를 기반 AI 휴먼 영상제작, 생성형 AI 더빙, AI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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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소AI는 AI 라이브 챗(대화형 AI)과 AI 더빙과 AI 스튜디오(영상 제작) 등으로 구성돼 있는데, 지난해부터 유료로 전환하고 전 세계 기업 고객들에 판매 중이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를 기반으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며 글로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이스트소프트의 포털 '줌' 등 검색 서비스 역량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검색 서비스 '앨런'도 유료 구독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화에 나서고 있다. 앨런은 이스트소프트의 자체 LLM 기술력과 챗GPT, 제미나이 등 다양한 최신 AI 모델을 결합한 실시간 검색·분석·추론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 계열사인 라운즈(아이웨어 커머스)와 이스트시큐리티(보안)도 AI 기술을 기반으로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추진 중이다. 라운즈는 AI 기반 가상 피팅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오프라인 매장 경험을 디지털로 연결하고 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거대언어모델(LLM) 기술 확산에 따른 신규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차세대 보안 기술을 적용한 '알약xLLM'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대용량 첨부파일도 인식하고,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등 멀티모달 환경에서도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스트소프트의 AI향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0억 원 이상을, AI 교육 사업 매출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한 132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올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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