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는 25일 첫차부터 경기도 시내버스 및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시흥시는 최근 수년간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운영비 상승 등으로 버스 운수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일부 노선의 운행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다며 요금 인상의 불가피성을 설명했다.
조정된 요금은 교통카드 기준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일반형의 경우 △성인 1450원에서 1650원(200원↑)으로 △청소년 1010원에서 1160원(150원↑)으로 △어린이 730원에서 830원(100원↑)으로 오르게 된다.
또한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은 △성인 1350원에서 1650원(300원↑)으로 △청소년 950원에서 1160원(210원↑)으로 △어린이 680원에서 830원(150원↑)으로 조정된다.
시흥시는 이번 요금 조정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경기도 공공관리제 확대, 배차 간격 단축, 노선 신설, 노후 차량 교체 등 서비스 개선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적자 노선에 대한 보조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시흥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다양한 교통비 지원 정책을 병행 추진 중이다. △K-패스(대중교통 이용 시 교통비 일부 환급) △The 경기패스(경기도민 대상 추가 혜택 제공) △시흥패스 플러스(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 통합제도)가 시행 중이다. 2026년 1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한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도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이번 요금 조정은 시민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시민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