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개회식에서 “제2의 수도, 부산의 그 영광을 다시 되찾을 수 있도록, 대한민국 온 나라가 균형 잡힌 성장과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박형준 시장님과 부산시민들께서도 노력하고 계시는데, 그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전국체전은 1920년부터 이어져온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체육대회로, 이번 대회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부산에서 열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 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전 개회식에 참석해 선수단을 격려하며 “늘 그랬듯이 이미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각자의 자리에서 한계를 넘어 인내와 열정의 구슬땀을 흘려온 여러분 모두가 이미 승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단 여러분 모두가 서로를 존중하고 연대하는 스포츠의 참된 가치를 만방에 떨치며 우리 국민들께 큰 희망과 감동의 울림을 선사해 주실 것으로 믿다”고 치켜세웠다.
이날 개막식은 시도별 체육종목 선수단・임원 및 관람객 약 3만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배 들어온다, 부산!’을 주제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항만의 컨테이너 하역장을 배경으로 부산의 산업과 문화를 역동적으로 조명했다. 사전 공연 이후 이어지는 공식행사는 개식통고와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계양, 성화 점화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는 해외 18개국에서 ‘재외한인단체’ 선수들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의 참여가 세계 속 대한민국의 위상을 넓히고 국민 모두의 자긍심으로 남을 것”이라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이번 개회식에 이 대통령의 참석과 기념사는 대한민국 체육계의 모든 선수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