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힘 장동혁 "尹 면회 가보니 성경말씀으로 더 단단해져…당도 단일대오로 좌파 정권과 싸워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구속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 면회를 다녀온 사실을 밝히며 "당이 단일대오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강조했다.

법정 출석한 윤석열. 연합뉴스법정 출석한 윤석열. 연합뉴스



앞서 윤 전 대통령은 긴 추석 연휴 내내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있다는 사실을 밝힌 뒤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시편 119편 105절)를 인용, "시편의 말씀이 어둠을 밝혔다"면서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들이 꿈과 희망을 놓지 않도록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 간절히 기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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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윤 전 대통령 예우를 지키기 위해 면회를 다녀오겠다"며 공약을 내걸었었다. 취임 뒤 이를 실행하려다 한 차례 서울구치소의 불허 조치를 받기도 했다.

전날 성사된 면회는 일반 면회 형식으로,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진행됐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장 대표가 후보 시절부터 윤 전 대통령 면회를 약속한 만큼 이번 면회로 그 약속을 지킨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내년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장 대표의 행보가 '윤심' 지지층 결속 및 당 내 친윤계 기반 강화를 위한 상징적 제스처로 해석되고 있다.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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