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린(23·두산건설)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 와우넷오픈(총상금 12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율린은 19일 경기 양주의 레이크우드CC(파72)에서 끝난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으로 박지영과 동률을 이룬 이율린은 5차 연장전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은 2억 1600만 원.
2023년 정규투어 데뷔한 이후 지난해 10월 덕신EPC·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던 이율린은 81번째 출전 대회에서 생애 첫 승을 달성했다. 이율린은 이 대회 전까지 상금 랭킹 74위에 머물러 시드전으로 내몰릴 위기였지만 이번 우승으로 2년 간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2024년 8월 한화 클래식 이후 1년 2개월 만의 우승을 노렸던 박지영은 연장에서 아쉽게 이율린에 패하며 통산 11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시즌 2승을 노린 정윤지는 11언더파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이재윤이 10언더파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미국 진출을 앞둔 황유민은 8언더파로 박현경, 박혜준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