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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부부 사주세요" 떼쓰는 자녀, 용돈 얼마나 줘야 할까…초등생 학부모에 물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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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 중 7명은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보통 7세에 첫 용돈을 주기 시작해 매주 3만 원 미만씩 지급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어교육 전문기업 윤선생이 ‘금융의 날’을 맞아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58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정 내 경제 교육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8.8%가 “현재 자녀에게 경제 교육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소비 습관과 관련해 ‘계획 없는 충동구매’(41.2%)를 가장 큰 고민으로 꼽았다. 이어 △절약하지 않고 모두 써버리는 것(21.8%) △친구 비용까지 계산하고 정산받지 못하는 것(11.6%) △매번 더 달라고 하는 것(6.5%) 등의 순이었다.



자녀가 용돈을 주로 어디에 사용하는지(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간식∙군것질(77.0%)’이라고 말한 학부모가 제일 많았다. 다음으로 ‘문구∙학용품(47.5%)’, ‘게임 등 취미 생활(32.2%)’ 순이었다. ‘평소 갖고 싶은 것을 산다’는 21.8%, ‘저축’은 12.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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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윤선생사진 제공=윤선생


경제 교육의 주요 방식(복수응답)은 △저축 습관 만들기(65.8%)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용돈 스스로 관리(50.1%) △이자 개념 등 금융 교육(20.3%) △경제 관련 뉴스·영상 시청(14.1%) △주식·재테크 교육(6.2%) △경제 교육 특강 참여(3.0%) 순이었다.

응답자의 83.8%는 자녀에게 용돈을 주고 있으며, 이 중 82.1%는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있었다. 평균적으로 첫 용돈은 만 8.4세 무렵부터 주기 시작했으며, 월평균 지급액은 3만740원으로 나타났다. 용돈을 주는 이유로는 ‘경제관념을 심어주기 위해서’(61.5%)가 가장 많았고, ‘아이가 원해서’(48.7%), ‘주변 친구들도 용돈을 받기 시작해서’(23.2%)가 뒤를 이었다.

자녀의 용돈 사용 방식은 ‘체크카드(충전식 카드)’가 64.2%로 가장 많았으며, ‘현금’(48.9%)이 그 뒤를 이었다.

윤선생 관계자는 “어릴 때부터 용돈을 매개로 경제 개념을 자연스럽게 체득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정 내 실생활 중심의 경제 교육이 아이들의 합리적 소비 습관 형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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