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발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운송선 입찰자격 심사에서 현대와 삼성 등 국내 조선업체가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돼 국내 조선업체가 1척당 2억달러에 달하는 LNG선 4척을 무더기로 수주하게 됐다.18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스페인 가스 수입업체인 렙솔 에나가스(REPSOL-ENAGAS)가 최근 LNG수송을 위해 선정한 3개 운송사 가운데 2개 운송사가 발주한 4척에 대한 입찰에서 현대와 삼성 2개사가 최종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됐다.
렙솔사는 스페인의 마르페크롤사와 노르웨이 크누센사 컨소시엄, 스페인의 타피아스사와 영국 도체스터 컨소시엄 그리고 스페인 엘카노사와 프랑스 가스오세앙사 컨소시엄과 각 2척씩 용선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타피아스컨소시엄과 엘카노 컨소시엄은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등 국내 조선사를 각각 우선협상 대상업체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스페인 렙솔사의 LNG운송선 6척 가운데 4척은 국내업체의 수주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이 수주를 둘러싼 경쟁을 벌이게됐다.
이번에 발주되는 LNG선은 13만8,000㎥의 메브레인형으로 현대와 삼성은 이달 말이나 다음 초 최종 계약을 체결한 후 오는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선사에 인도할 계획이다./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