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AP 로이터=연합】 미국과 중국은 두나라 정상이 내년과 후년에 걸쳐 각각 상대국을 순차 국빈방문, 정상회담을 갖기로 24일 합의함으로써 인권·통상문제등으로 마찰을 빚어온 두나라 관계를 크게 개선시킬수 있는 전기를 마련했다.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참석차 마닐라를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대통령과 강택민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1시간 반여에 걸친 쌍무접촉을 갖고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마이크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이 밝혔다.
내년에 한차례, 후년에 또 한차례 이뤄질 상호방문의 순서와 정확한 시기등 정상회담 개최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은 양국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결정짓게 된다고 매커리 대변인은 말했다.
양국 정상회담에 앞서 내년초 앨 고어 부통령이 북경을 방문, 양국간 고위접촉의 물꼬를 틀 예정이며 양국 정상은 이같은 고위 관리들의 상호 정례방문의 필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매커리 대변인은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