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李대통령 "한중관계 복원 원년… 시진핑 "역사의 올바른 편 서야"

[한중 90분 정상회담]

경제·산업 등 14건 MOU 체결

전략적협력동반자 수준 높이기로

한한령은 뚜렷한 해결점 못찾아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MOU 체결식에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산업·기후·교통 등을 망라한 14건의 양해각서(MOU)와 1건의 기증증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이후 2개월 만의 정상회담으로, 양 정상은 전임 정부에서 단절된 관계의 전면 복원에서 더 나아가 ‘전략적 협력 동반자’ 수준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2026년은 한중 관계 전면 복원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적 흐름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변함없이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시대의 흐름과 변화에 발맞춰 주석님과 함께 한중 관계 발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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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시 주석은 “세계 변혁이 가속화되고 국제 정세가 더욱 혼란스러워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한 양국은 지역 평화를 유지하고 글로벌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책임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한은) 광범위한 공동 이익을 가지고 있다”며 “응당히 역사의 올바른 편에 서 있어야 하고 정확하고 올바른, 전략적인 선택을 해야 한다”고 했다. 시 주석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미국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양안 문제 등에서 중국 측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회담의 현안으로 꼽혔던 서해 한중 잠정조치수역(PMZ)의 구조물과 한한령 문제에 대해서는 뚜렷한 해결점을 찾지 못했다. 대신 한국은 ‘하나의 중국’을 존중하겠다며 대만 문제에 원론적 접근으로 중국에 힘을 실었고 중국은 한국의 핵추진잠수함에 대해 북한 핵잠수함의 대응 차원이라는 점을 수용하며 접점을 찾았다.
앞서 열린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 대통령은 “한중 교역액이 3000억 달러에서 정체돼 있는데 인공지능(AI)이라는 미래 기술을 통한 새로운 차원의 협력을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李대통령 "한중관계 복원 원년… 시진핑 "역사의 올바른 편 서야"


베이징=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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