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일은 3,565억 적자/서울도 1,309억이나/상반기중

◎국민 천백억·신한 9백억 흑자올들어 한보·삼미 등 대기업들의 잇단 부도여파로 상반기 중 적자를 기록한 은행이 10개에 달하면서 국내 은행 전체적으로는 7백78억원의 적자를 나타냈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부도방지협약대상으로 지정된 기아그룹의 은행권 여신이 5조원을 넘는 것으로 집계돼 하반기 은행수지는 더욱 나빠져 국내은행의 대외신인도가 극도록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17일 은행감독원이 발표한 「97년 상반기 일반은행의 수지상황」에 따르면 15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의 상반기 가결산 결과 은행권 전체 순이익이 지난해 4천3백75억원 흑자에서 올해는 7백78억원 적자로 반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관련기사 6면> 은행별로는 부실여신이 많은 제일은행 3천5백65억원과 서울은행이 1천3백9억원의 적자를 기록, 지난해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으며 대동·동남·충청·경기·충북·강원·제주·강원은행 등이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소매금융에 치중, 부실여신이 적은 국민은행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2.3% 늘어난 1천1백24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며 신한은행도 30.5% 증가한 9백85억원의 흑자를 냈다. 조흥(7백5억원), 한일은행(3백28억원)은 지난해보다 흑자규모가 늘어났으나 상업(4백28억원), 외환은행(4백17억원)은 흑자규모가 줄어들었다.<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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