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미 DIA국장 “북한 핵프로그램 일부 포기할 수도”

로널드 버저스 미국 국방정보국(DIA) 국장은 16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대미 관계개선을 위해 핵 프로그램의 일부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버저스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발언했다. 그러나 “핵무기를 완전히 포기할 가능성은 낮다”고 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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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북한 정권이 핵ㆍ미사일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전략적 억지, 국제사회에서의 특권, 외부로부터의 경제ㆍ정치적 양보 등을 얻어내고 있으며, 최근의 권력승계를 계기로 핵무기에 대한 북한의 인식이 바뀌었다는 징후도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버저스 국장은 이어 “북한도 무력을 통해 한반도를 통일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존을 위험에 빠뜨릴 수준의 공격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권력 승계에 대해서는 “경제상황 개선과 정권의 생존이 지도부의 최우선 과제”라고 진단했다.


신경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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