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 글로벌 금융불안에 따라 재정지출을 축소한다.
웨인 스완 연방정부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은 "유럽발 글로벌 금융불안 탓에 자본이익 관련 세수가 70억호주달러(8조4,00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돼 재정지출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스완 부총리는 이날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5월 중기경제예산전망(MYEFO) 때보다 더 상황이 악화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호주 정부는 이번 주 중 MYEFO를 통해 2011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재정적자 규모, 재정지출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2011회계연도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 5월 전망 당시의 226억호주달러(27조1,000억원)에서 300억호주달러(36조원)로 32.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