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가 작년 매출이 전년대비 714% 증가한 375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144억원과 2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매출은 2009년 120만대로 국내 공급 1위를 기록 했던 인터넷 전화기(VoIP) 부문 매출이 급감하고 태블릿 부문 신규매출이 지연되었기 때문이다. 영업손실은 신개념 단말기 홈태블릿(SoIP)과 신규 태블릿 제품군 개발비용 증가와 공격적인 브랜드 마케팅 활동으로 규모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브릭스ㆍ넥실리온 합병과정에서 발생한 영업권 등 무형자산에서 115억여원이 상각되거나 감액된 것도 손실 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김진희 경영전략실장은 “차세대 태블릿 ‘아이덴티티 크론’과 홈태블릿(SoIP)등 신규 수요를 창출할 제품 라인업이 확정되어 있어 올해 상반기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구글 GMS 계약 및 IDAG(국제 DMB 연합체)와의 580억원 규모 태블릿 공급계약 체결 등으로 해외사업이 확대되고 있어 매출이 상승곡선을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