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 장비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이 3ㆍ4분기 영업이익이 3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에 급등했다.
21일 코스닥시장에서 테크노세미켐은 전일 보다 4.76%(1,800원) 오른 3만9,650원에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황 악화에도 테크노세미켐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에 기관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9% 이상 올랐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테크노세미켐의 3ㆍ4분기 영업이익이 181억원(K-IFRS 개별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29.7%, 전 분기 대비 1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스플레이용 유리를 얇게 만드는 공정인 TG(Thin Glass)공정 증설로 공급 능력이 증가한데다 2차전지 관련 전해액 사업부문에서는 차세대 제품군을 선보이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며 “업황이 불안정한 가운데서도 제품다각화와 시장점유율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테크노세미켐은 올 상반기 TG생산 능력을 두배 가까이 이미 늘렸고 오는 4ㆍ4분기까지 약 20% 이상의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박 연구원은 “TG는 주로 스마트폰에 활용되는데 스마트폰 시장의 고속 성장으로 공급능력 증가는 곧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차전지용 전해액 사업 부문에선 신규제품 출시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박 연구원은 “주요 매출처인 삼성SDI가 2차 전지 타입 비중을 폴리머형 위주로 늘리고 있는데 테크노세미켐 역시 폴리머 타입 공급량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테크노세미켐은 22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솔브레인’으로 변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