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기업 소유 호텔들이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13일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인천관광소유의 송도 브릿지 호텔의 올해 10월말 현재 매출실적은 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0% 이상의 신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5억원을 냈으며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매입액)도 33%나 치솟았다.
인천관광공사 소유의 송도파크 호텔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의 급성장을 기록 중이다.객단가도 30% 가량 올랐고 지난해 1억7,000만원 적자에서 12억원 흑자로 돌아서며 14억원 가량 개선됐다.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소유하고 있는 하버파크 호텔도 올해 객실 점유율이 90%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지역 공기업 소유의 호텔들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이유는 '한류열풍'이 큰 몫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한류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서울에서 수용하지 못하는 관광객들이 인천으로 밀려들면서 객실 점유율을 크게 높여 매출신장으로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깨끗한 호텔객실과 저렴한 가격, 인천국제공항이 가까운 거리에 있는 것도 매출신장에 한몫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