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에서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 온몸을 던지겠다고 이미 말한 바 있기 때문에 약속대로 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7일 유럽 재정위기 상황을 둘러보기 위해 한국을 떠났다가 이날 입국했다.
그는 박근혜 캠프의 김종인∙홍사덕 공동선거대책위원장으로부터 연락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전혀 그런 거 없었다. 내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입장이 아닌데 왜 이렇게 나왔지"라고 부인했다.
김 전 의원은 과거 친박근혜계의 좌장 역할을 했지만 지난 2009년 세종시 수정안 논란을 겪으며 탈박(근혜)한 인사다. 하지만 4∙11 총선에서 공천에 탈락하자 '백의종군'을 선언하며 결과를 받아들였다.
박근혜 캠프 안팎에서는 김 전 의원이 친박과 비박의 연결고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선대위 합류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캠프 정치발전위원인 이상돈 전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김 전 의원이 4∙11 총선 막판에 보수대연합론을 주창했지만 별로 호응을 받지 못했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