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하오 1시10분17초께부터 10초간 강원 영월군 동쪽 20㎞ 지점(북위 37.2도·동경 128.8도)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94년 7월26일 홍도지진 이후 2년여만에 최대규모였으며 78년 본격 관측이 시작된 이후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강력한 것이었다.지진으로 진앙지 부근인 영월에서는 건물에 벽이 가거나 창유리가 깨졌고 정선에서는 조립식 담장이 붕괴됐으며 강원일대 곳곳에서 건물의 벽에 균열이 생기거나 타일이 떨어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부산·광주등에서는 커튼이나 전등이 출렁거리고 꽃병이 넘어지는등 일부 지역에서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
대전에서는 금융기관의 통신이 일시적으로 두절됐으며 일산신도시에서는 아파트 주민들이 갑작스런 흔들림에 대피소동을 벌이기도 했다. 또 전국적으로 진동이 계속되자 기상청 소방서등에는 지진 또는 사고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기상청은 『규모 4.5일 경우 건물의 흔들림이 심하고 불안정하게 놓인 꽃병이 넘어지고 그릇에 담아놓은 물이 넘칠 정도의 중진』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들어 우리나라에서는 34회의 지진이 발생, 평년 지진횟수(17회)의 2배에 이르고 있다. 특히 11월 이후 1개월여 동안에만 5차례 지진이 발생, 내진시설을 갖추는등 지진피해 예방대책 수립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정두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