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으로 유학오는 외국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올해 상반기 유학ㆍ연수 수입이 15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31일 올해 상반기 유학ㆍ연수 수입이 3,530만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1,550만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995년 하반기(4,190만달러) 이후 최고 수준이다.
유학ㆍ연수 수입 증가는 중국인 등 외국인 유학생이 큰 폭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외국인 유학생 수는 2004년말 1만7,000여명에서 2007년말 5만명을 넘어선 뒤 꾸준히 증가하면서 작년 말에는 8만7,000여명에 달했다.
반면 국내 학생들이 외국으로 유학을 떠나면서 지불하는 유학ㆍ연수 지급액은 22억50달러로 작년 하반기보다 2억2,550만달러 줄었다. 하지만 외국에 지급하는 금액이 수입에 비해서는 무려 62배나 많았다.
성형수술을 받으려고 입국하는 외국인 환자들이 늘어나면서 건강관련 여행 수입도 증가했다. 상반기 건강관련 여행 수입은 작년 하반기보다 1,180만달러 늘어난 4,870만달러로 2006년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로 나가는 국내 환자도 증가하면서 건강관련 여행 지급 역시 5,460만달러로 2년6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