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배럴당 51달러대로 내려앉았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 28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1.02달러 내린 배럴당 51.85달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0.59달러 오른 배럴당 47.9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은 0.17달러 하락한 배럴당 53.30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나흘 연속 하락했던 WTI는 미국의 원유 비축량이 감소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전해지면서 이날 반등했다. 브렌트유 역시 소폭 하락에 그쳤다. 두바이유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다. 이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하루 시차를 두고 WTI와 브렌트유 가격 동향을 따라가는 양상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