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이 4일(현지시간) 열린 재무장관 회의에서 역내 은행을 단일 체제 하에 감독하는 시스템 마련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EU 재무장관들은 오는 12일 회의를 재소집해 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예정이다.
EU 재무장관회의 의장인 바소스 시알리 키프로스 재무장관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합의에 도달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EU 정상들은 지난 10월 유로존 은행권을 관리하는 단일 감독체제인 은행연합을 구축하기로 합의했지만, 세부 사안에 관해 독일과 프랑스 등 주요 회원국들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