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K 사건이 검찰 수사 결과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무혐의’로 종결되면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 후보에 대한 지원 행보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5일 “이 후보가 문제 없다는 사실이 공식적으로 발표된 만큼 지금까지의 입장에서 전혀 변화가 없다. 박 전 대표는 당원의 역할을 다하고 정권교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후보 지지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한나라당 안팎에서는 박 전 대표가 유세 횟수나 발언의 내용 등에 있어 조금 더 지원의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 전 대표는 검찰 수사 발표가 있기 전 호남ㆍ경기 지역 유세에서도 당초 기대보다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지원하는 ‘파격’ 행보를 보였다. 그런 만큼 이 후보의 무혐의가 밝혀진 것을 계기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표는 6일 원주와 강릉에서 지원유세를 재개하는 한편 다음주에는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대구ㆍ경북 및 충청권에서도 지원유세를 통해 이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