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재들이 홍콩으로 몰리고 있다.
5일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는 올해 치러진 중국의 대입시험 가오카오(高考)에서 고득점을 받은 중국의 수재들이 중국 본토에 있는 대학이 아닌 홍콩의 대학을 선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31개 성ㆍ시ㆍ자치구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개 지역의 수석을 차지한 학생들이 배이징대나 칭화대 같은 중국 최고의 명문대가 아닌 홍콩 대학을 선택했으며, 전체 중국 수험생 가운데 홍콩 대학을 선택한 수험생도 지난해보다 12%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수한 학생들이 홍콩의 대학을 선택하는 것은 올해 홍콩의 대학들의 적극적으로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했기 때문이다. 홍콩 대학들은 올해 처음으로 중국의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신입생 유치에 나섰다.
여기에 선진국 수준의 교육환경, 국제 금융도시에 대한 학생들의 동경, 거액의 장학금 등도 학생들의 홍콩행을 부추겼다.
원난성 문과 수석을 차지한 류이원은 “세계 경제의 중심지인 홍콩에서 경제학을 공부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선택했으며, 48만위안(7,900만원)상당의 장학금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홍콩을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