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차인데…"
미국 빅3 등 자동차 업계에 이어 렌터카 업계도 구제금융 자금을 요청하고 나섰다. 경기침체로 인한 여행 감소로 렌트 수요가 줄고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유다.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이비스(Avis), 허츠(Hertz) 등 렌터카 업체 사장단이 지난달 미 하원 지도자들에게 서한을 보내는 등 구제금융자금을 지원 받기 위해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장단은 서한에서 "렌터카 업계가 1970년대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다"며 "신차 구매 등 수요 창출을 위해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자금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하원은 지난 주 통과시킨 TARP 법안에 렌터카 업체나 운송업체, 리무진 서비스 업체 등 자동차를 대량 구매하는 업체들이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조항을 포함시켰다. 관련 법안은 현재 상원으로 넘겨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