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河南省) 난양(南陽)시 전핑(鎭平)현에서 옥돌 수출입 관련 S무역유한공사를 경영해온 한국인 김모(남ㆍ58) 사장이 5일 새벽 4시께 사무실 겸 숙소에서 중국인 강도들에 의해 피살됐다.
김씨는 사건 당시 조선족 통역 이모(여ㆍ42)씨, 이씨의 딸(15)과 사무실 2층 숙소에서 잠을 자고 있었으며, 사무실에 침입한 허난성 사투리를 쓰는 중국인 청년 괴한 3명의 칼에 찔려 현장에서 사망했다. 괴한들은 통역 이모씨와 다투면서 돈을 요구하다 신고를 받고 달려온 공안이 출동하자 금품을 강탈하지 못하고 달아났다.
김씨는 전날 전핑현 건설은행(建設銀行)에서 옥돌 매매 대금으로 인민폐 35만위앤(한화 약6,000만원)을 찾아 보관 중이었으며 범인들은 이 돈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공안 관리들은 통역 이모씨 등을 대상으로 1차 수사를 벌인 결과, 이번 사건은 금품을 노린 강도 살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이징=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