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최근 우리 정부에 자국산 갈비를 수출하고 싶다는 의향서를 공식 통보, 정부가 갈비 수입을 위한 수입위험평가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농림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난 25일 뼈 있는 쇠고기, 즉 갈비 수출을 원한다는 내용의 공식 의향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국이 의향서를 보내온 만큼 수입위험평가는 8단계 중 이미 2단계에 진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국 측으로부터 공식 의향서가 접수됨에 따라 농림부는 미국 소의 생산과 사육, 사료 상태, 도축 환경 등에 대한 질문서를 미국에 보내는 등 2단계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수입위험평가 진행이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이르면 올 추석을 전후로 미국산 갈비가 국내에 본격 수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정부는 28일 오후 정부 과천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뼈 있는 쇠고기 수입에 대한 각 부처간 의견을 조율, 최종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