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트럭시장에도 「외제강풍」 몰아친다/스웨덴 「볼보」

◎국내 직판사 첫 설립 6월부터 본격 영업/독·이도 상용차 직판체제 구축 검토외제트럭 직판회사가 국내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세계 제2위의 트럭업체인 스웨덴의 볼보트럭은 18일 「볼보트럭코리아」란 직판회사를 설립, 오는 6월부터 국내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볼보 외에 스웨덴 스카니아,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 이탈리아 이베코 등 세계적인 상용차업체들이 직판업체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승용차에 이어 트럭·버스 등 상용차시장에서도 외제차 강풍이 몰아칠 전망이다. 볼보트럭 한국지사인 볼보트럭코리아 피터 린드백 사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부터 한국시장에서 대형트럭의 직접판매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볼보가 첫 수입하는 모델은 주력인 FH12로 오는 6월10일께 하얏트호텔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우선 초대형 24톤 덤프트럭 및 트레일러 견인용 트랙터 두모델을 투입할 계획이다. 판매목표는 올해 1백50대, 내년 4백대, 99년 5백50대 등 단계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볼보트럭은 서울 경기지역은 직영대리점을 운영하고 지방 주요도시에는 딜러체제를 구축키로 하고 지역딜러 선정작업을 마쳤으며 경기도 오산에 순정부품 공급센터를 완공했다. 또 오는 9월부터 「지방 로드쇼」를 개최, 전국 지방고객 홍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피터 린드백사장은 『한국 대형트럭시장은 올해 2만8천대를 시작으로 2천년대 초반 3만대 시장으로 커나갈 전망』이라며 『볼보트럭이 한국 대형트럭시장에 돌풍을 몰고 올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외제트럭은 스웨덴 스카니아가 아시아자동차, 독일 벤츠는 쌍용자동차, 독일 만사는 삼성상용차, 이탈리아 이베코는 한라중공업 등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구색맞추기 식으로 들여왔다.<정승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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