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2.18%하락 3,630.09마감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26일(현지시간) 주요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금리 추가인상 우려가 고조돼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주가지수는 이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와 J.P. 모건 등 금리동향에 민감한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179.32 포인트(1.61%)가 떨어진 10,945.81 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도 전장의 폭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약세를 보이다 81.14 포인트(2.18%)가 떨어진 3,630.09 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6.45 포인트(1.11%)가 빠진 1,460.99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27일의 1.4분기 국내총생산(GDP)과 고용비용 발표를 앞두고 3월의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보다 높은 2.6%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과열이 인플레를 초래, 금리 추가인상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고조된데다 전장의 급상승에따른 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장이 펼쳐졌다.
한편 미 최대의 가정용품 생산업체인 프록터 앤드 갬블(P&G)은 9년만에 처음으로 분기수익이 하락하고 4.4분기 수익전망도 축소한데 따른 영향으로 3.50달러(5.45%)가 급락한 60.75달러로 장을 마쳤다.
P&G 주가는 올들어 44.4%가 떨어져 다우지수 산정에 포함된 30개 종목 중 가장 큰 하락률을 보이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엄남석특파원 EOMNS@YONHAPNEWS.CO.KR
입력시간 2000/04/27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