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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시티타워 또 유찰 … 랜드마크 꿈 무너지나

"1차와 같은 조건 공모가 원인

교통대책·높이 등 재검토해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실시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조감도) 및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민간사업자' 재공모가 유찰됐다. 앞서 지난 1차 공모에서도 유찰됐음에도 인천경제청이 1차 공모 때와 같은 조건으로 재공모를 추진한 것이 원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제 3 연육교 건립, 지하철 7호선 경유 등 교통대책과 더불어 청라 시티타워 높이 재조정 등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마감된 '청라국제도시 시티타워 및 복합시설 건설·관리·운영 민간사업자' 재공모 역시 유찰됐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지난 2월부터 넉 달 동안 청라 시티타워의 사업자를 공개 모집했으나 실패했다. 이에 재공모까지 했으나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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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모 유찰 원인은 무리한 입찰 조건이다. 1차 공모 때도 턱 없이 낮은 공사비, 과도한 상업시설 등이 문제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공모에서 1차 조건을 변경하지 않고 입찰에 부친 것이다.

건설업계는 이번 기회에 청라 시티타워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청라 시티타워 프로젝트에 관심을 안 갖는 이유에 대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이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턱 없이 낮은 공사비, 과도한 상업시설 등 무리한 입찰조건도 문제지만 청라국제도시 교통대책이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고, 굳이 453m의 높이의 청라시티타워가 필요한 지에 대해서도 의문"이라며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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