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에너지 절감을 위해 소형 승용차의 세율을 낮추고 대형 승용차의 세금은 대폭 올릴 방침이다. 또 자동차 취득세율을 하향조정하고 대신 연료세를 부과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최근 경차와 소형차 등 에너지 소비량이 적은 차량의 소비세를 내리고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에 대해서는 고율의 세금을 부과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인민일보가 30일 보도했다.
인민일보에 따르면 NDRC는 배기량 1,000~1,500cc급 경차 및 소형차 소비세율을 현재의 3~5%에서 1%로 낮추고 4,000cc 이상의 대형 승용차에 부과하는 세금을 20%로 상향조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배기량 기준으로 1,000cc 미만은 3%, 1,000~2,200cc 급은 5%, 2,200cc를 넘는 차량에 대해서는 8%의 자동차 소비세를 적용하고 있다.
NDRC는 또 현행 10%인 자동차 취득세를 5%로 낮추는 대신 휘발유세를 새로 도입하고 가능한 한 이른 시일 안에 실행에 들어갈 것을 정부에 촉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