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신임 석유수출국기구(OPEC)의장은 25일 국제유가와 관계없이 OPEC 감산합의는 2000년 3월까지 변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아티야 의장은 이날 QNA 통신과의 회견에서『OPEC의 결정은 명확하다』며 『내년 3월 이전에 감산합의가 재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의 감산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 97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4일 런던 국제석유거래소(LIPE)에서 브렌트유 11월물은 배럴당 24.06달러에 거래돼 32개월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원유전문가들은『멕시코 등 비 OPEC 산유국들 역시 감산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며『겨울도 다가오고 있어 당분간 유가는 상승세를 연출한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빌 라치드슨 미 에너지부 장관은 『난방유 수급난 우려가 의회에서 제기되고 있다』며『현재 5억6,300만배럴에 달하고 있는 전략 원유재고분중 수십만 배럴을 푸는 방안을 고려중』이라고 밝혀 향후 유가 상승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