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올들어 단일기업으로서는 최대규모의 신입사원 채용에 들어간다.기아자동차는 6,000명에 달했던 영업사원이 4,000명 가량으로 줄어든 반면 최근 내수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영업력 강화를 위해 정규영업직 신입사원 1,000여명을 신규채용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노동부 관계자는 『올들어 정규직 사원모집으로는 올초 교보생명이 511명을 선발한 것이 가장 많았고 그룹차원에서도 LG그룹이 최근 1,000여명을 모집한 것이 최고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인턴사원 역시 지난 연말 삼성과 대우그룹이 각각 1,000명을 선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가장 많았다』며 『기아가 정규직 사원 1,000명을 뽑는다면 인턴, 정규직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아가 신입사원을 뽑는 것은 지난 96년말 공채 이후 처음이며 지난 97년7월 부도유예협약 대상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대규모 감원바람에 휩싸인 뒤 처음으로 새 인력을 충원하는 셈이다.
기아는 고졸 이상 남여를 대상으로 오는 26일까지 원서를 교부한 뒤 서류전형과 면접, 신체검사를 거쳐 1차로 400명을 선발하고 오는 5월과 7월께 추가로 600명을 뽑을 계획이다.【연성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