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신일본제철, 포스코에 1조4000억 특허소송

일본 최대 철강업체인 신일본제철이 포스코를 상대로 자사의 전기강판 특허를 침해했다며 1,000억엔(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일본 대기업이 한국 기업을 상대로 기술 유출과 관련된 대규모 소송을 낸 것은 이례적으로 철강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전기강판시장에서 포스코의 위상이 커지면서 신일본제철이 소송을 통해 견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2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신일본제철은 최근 포스코가 변압기 등에 사용하는 고성능 강판의 제조기술을 부정하게 취득했다며 도쿄지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신일본제철은 소송에서 포스코에 1,000억엔의 손해배상과 고성능 강판 판매금지를 요구했다. 신일본제철은 포스코가 변압기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사용되는 '방향성 전기강판' 제조기술을 자사의 퇴직 기술자를 통해 부당하게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신일본제철은 미국에도 같은 내용의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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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신일본제철의 전기강판 기술을 침해한 사실이 없다"며 "향후 소송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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