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구조물 지진장치개발
금호건설은 유니슨산업과 공동개발한 '구조물 지진 격리장치'의 특허를 획득, 오는 2001년 4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교량 및 가스저장시설에 사용되는 이 장치는 지진발생시 구조물이 좌ㆍ우로 흔들릴 수 있는 여지를 줌으로써 횡력에 의한 붕괴현상을 방지해준다.
금호건설은 전남 신안군의 지도~사옥간 연육교와 전남 목포시의 압해대교에 이 장치를 처음 적용하고, 대만ㆍ터키ㆍ중국 등으로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의 특허권은 금호건설이 갖고, 생산ㆍ판매및 시공권은 유니슨산업이 소유하게 된다.
금호건설은 "그동안 지진격리장치는 거의 해외기술에 의존해왔는데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연간 30억원의 외화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고 가격도 기존제품보다 20~30% 낮아 시공비 절감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