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약세장으로 거래량 부진이 이어지면서 하루종일 단 한 주도 거래되지 않는 종목들이 속출하고 있다. 또 상장종목 10개 가운데 1개는 하루 거래량이 1,000주에도 못 미쳐 사실상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우선주와 관리종목, 거래정지종목 등을 제외한 660개 종목 가운데 11.21%에 해당하는 74개 종목의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이었다. 하루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인 종목은 지난 7일 83개(12.58%), 8일 86개(13.03%)에 이어 9일과 10일도 각각 78개(11.82%)와 81개(12.27%)에 달했다.
이 가운데 5거래일 연속으로 하루 거래량이 1,000주에 못 미친 종목도 34개나 됐으며, 삼아알미늄, 서울저축은행, KCTC, 신영와코루, 금비 등 17개 종목은 5일간 총 거래량이 1,000주 미만이었다.
또 지난 11일 삼아알미늄, 전방, 동부정밀, 조흥, BYC, 신일건업 등 6개 종목은 하루종일 단 한 주도 거래되지 않았다. 앞서 10일에도 하이스틸, 세기상사, 서울저축은행 등 7개 종목이 전혀 거래되지 않았다. 특히 삼아알미늄은 이달 들어 단 10주만 거래됐을 뿐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8월 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이 지난 1월의 절반 이하로 떨어지면서 개별 종목들의 거래부진이 이어지고 있다”며 “유동성공급자제도 확대 등 거래량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