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이 올해 들어서도 수수료 부문에서 막대한 이익을 남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은행들이 공시한 1.4분기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우리.하나.신한.조흥.외환.제일.한국씨티 등 8개 시중은행이 1~3월에 각종 수수료 사업을 통해 거둔 이익은 1조4천45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무려 1천91억원, 8.2% 증가한 것이다.
올해 수수료 이익이 늘어난 것은 우리은행이 작년 4월에 우리카드를 합병하고 한국씨티은행도 작년 11월 씨티은행 서울지점과 통합됐기 때문에 이들 2개 은행의신용카드 부문 수수료가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은행들이 비이자부문 이익을 늘리기 위해 보험상품, 수익증권 판매 등에 적극 나서면서 판매 수수료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과 조흥은행, 외환은행이 각각 작년 동기에 비해 699억원,52억원, 12억원 감소해 4천927억원, 2천83억원, 1천385억원을 기록했다.
나머지 5개 은행은 모두 증가해 우리은행 2천289억원(+1천18억원), 하나은행 988억원(+191억원), 신한은행 776억원(+85억원), 한국씨티은행 1천391억원(+523억원),제일은행 612억원(+37억원) 등이었다.
은행 관계자는 "은행들이 신용카드 수수료를 현실화하고 보험이나 수익증권 판매에 적극 나서면서 수수료 이익이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은행들이 신용카드 사업에서 벌어들이는 수수료는 실제로는 이자소득이라고 보고 이를 수수료에서 제외하도록 지도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