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당선자는 "비정규직 문제, 주간 연속2교대제, 공장 내 발암물질 근절 등 3가지 현안에 대한 현대∙기아차그룹 최고경영자와 대화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7일 울산공장 현대차노조 대회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대차의 사회적 영향력이 큰 만큼 상생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 사업장 내 비정규직 차별과 불법파견, 성차별 등이 사라지도록 노력해달라"며 "대등한 노사관계가 노사발전의 원동력이며 기업발전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제 경제 정세를 비롯한 주변상황은 노사관계가 대등하고 원만하면 함께 발전하고, 대립적인 관계로 가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문 당선자는"타임오프∙비정규직 문제는 조합원의 뜻에 따라 추진해나갈 것이며 대등한 노사관계로 재정립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문 당선자는 ▦주간 연속2교대제 전면 전환 ▦공장 발암물질 근절 대책 ▦직무스트레스 해소 종합대책 마련 ▦비정규직 없는 현대차 만들기 ▦국내 공장 고용불안 해소를 위한 해외공장 실태 조사 ▦공정분배 원칙 실현 ▦노동자 정치세력화 ▦현대차∙기아∙ㆍ부품계열사 노조 공동대응 ▦강력한 노조혁신운동 전개 등 10가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문 당선자는 "귀를 열고 낮은 자세로 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성숙한 노사관계를 지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