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에너지 증자도…포항제철이 에너지사업을 맡은 포스에너지의 규모를 키우고, 한전에서 분할된 발전부문 회사의 인수도 추진하는 등 에너지 사업진출을 강화한다.
19일 포철은 이를 위해 현재 200억원 규모인 포스에너지의 자본금을 450억원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한전의 자회사 인수에도 나선다. 한전은 최근 분할한 발전부문 6개 자회사 가운데 하반기중 2~3개를 내외에 매각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철 관계자는 "발전 자회사 매각 방침이 나오면 포스에너지를 통해 참가할 것"이라며 "이 경우 포철은 약 450억원의 증자로 포스에너지의 발전 시장 참여를 뒷받침하게 된다"고 밝혔다.
포철의 이 같은 계획은 철강경기 침체로 설비투자를 전반적으로 축소하는 가운데서도 미래 성장사업인 에너지 사업무문은 오히려 강화한다는 방침이어서 주목된다.
현재 포철은 현재 2기의 LNG발전소(포항345MW급, 광양500MW급) 등 총 18기의 발전설비를 자체 보유하고 있다.
이들 설비의 발전능력은 총 2,396MW지만 포철의 올해 발전계획량은 1,584MW로 66%에 불과하고 자가발전비율(총전력사용량중 자체생산량)도 지난해 75%에서 올해 84%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강동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