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올해 기술신용대출로 20조원 공급

금융사들이 지난해 하반기 기술신용평가대출로 8조 9,000억원을 집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해는 연간 20조원 가량이 공급될 전망이다.

1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금융사의 자체 전망을 집계한 결과, 금융사들은 올해 3만 2,100건의 기술신용평가 대출을 20조원 규모로 신규 지원한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을 기초로 연간 환산한 규모보다 약 10% 증가한 것이다.

관련기사



지난해 하반기 기술신용평가 대출은 1만 4,423건, 8조9000억원으로, 당초 전망치인 7,500건의 두 배 정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72%(대출 건수 기준), 정보통신(IT) 등 기술서비스업 17% 등이다. 기술등급별로 보면 10단계 중 상위 6단계 보통 등급 이상이 87%였다.

대출 종류별로는 신용대출이 80%(부분 신용대출 포함)를 차지한 가운데 창업기업 대출이 50%, 신규거래기업대출이 35%를 차지했다.

일반 은행 중에서는 신한(1조 7,360억원), 우리(1조3,123억원) 등이 대출 규모가 컸다. 특수은행 중에서는 기업은행이 2조 2,165억원으로 실적이 높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반 중소기업 대출이 기술신용대출 실적으로 둔갑하고 있다는 비판이 있지만, 기술력을 평가받아 담보비중이 줄어들고 금리가 내려가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