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중소기업의 채용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가 18일 종업원 수 300인 미만인 중소기업 330개사를 대상으로 올 상반기 채용 결과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업의 73.6%인 243개사가 모두 1,660명을 채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채용규모 2,050명에 비해 19.0% 줄어든 것이다.
모든 업종에서 지난해보다 채용규모가 줄었는데 특히 건설(-37.5%)ㆍIT(-16.7%)ㆍ서비스(-16.1%)ㆍ제조(-10.9%) 등의 채용 감소폭이 컸다. 업종별로 올 상반기 채용을 실시한 기업의 비율은 IT 중소기업이 81.7%로 가장 높았고 제조(76.2%)ㆍ유통(72.4%)ㆍ서비스(70.7%) 등의 순이었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상반기 대기업의 채용은 소폭 증가했지만 중소기업의 채용은 위축돼 양극화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경기에 민감한 중소기업들이 상반기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