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의 해외 리조트 사업이 진출 5년여만에 결실을 맺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월드건설이 해외 리조트 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2003년 북마리아나제도 사이판섬의 다이아몬드 리조트를 인수하면서 부터다. 이 회사는 리조트 인수후 리모델링 작업을 거쳐 지난 2006년 3월 ‘사이판 월드리조트’로 이름을 바꾸고 재개장했다.
이 리조트는 특히 재개장 2년여만에 현지 리조트로는 드물게 평균 90.5%(올 상반기 기준)의 투숙률을 기록하며 현지 주요리조트 평균 70%보다 훨씬 높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개장 3년만인 올해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이판 월드리조트가 2년여만에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비결은 차별화된 입지와 부대시설 때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265실의 객실 전체에서 바다를 조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남태평양 최대규모의 워터파크인 ‘웨이브정글’을 갖추고 있어 휴양형 리조트로는 최적의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웨이브정글은 250m 길이의 워터코스터를 비롯해 파도풀, 스쿠버 풀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돼 있다.
리조트 내에는 한식을 포함해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식당과 퓨전 레스토랑 등도 갖춰져 있다.
한편 월드건설은 현지 리조트 시장에 진출하면서 일제시대 당시 강제징용당한 한국인 영령을 위로하기 위한 ‘한국인 위령 평화비’를 세워 사이판 한인회측으로부터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