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식품의약청(FDA)은 수입 식품에 대한 검사를 강화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15일 FDA가 위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광범위한 정보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수입식품 검사 기준을 전환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FDA는 이를 위해 해당 식품이 해외에서 어떻게 생산되고 처리됐는지 등 이른바 전 과정을 파악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자료를 모으고 이를 데이터베이스에 축적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미국으로 식품을 수출하려는 국가와 외국 식품 제조업자ㆍ수입업자ㆍ수입품을 사용하는 미국의 식품 제조업자들은 FDA에 제품의 생산ㆍ포장ㆍ운송에 관해 지금까지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FDA의 이 같은 움직임은 오염된 중국산 애완동물사료(펫푸드)와 치약 문제가 발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향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외국 식품 수출업체들에게 까다로운 검사 규정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데이비드 애치슨 FDA 식품보호담당 부국장은 "이번 조치는 예방에 초점을 맞춰 미리 대책을 강구하는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2개월 안에 안전 강화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