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이 합병법인 탄생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예상된다는 분석에 상승세를 보였다.
코오롱건설은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2.57% 오른 4,390원에 장을 마쳤다.
이 같은 상승은 내년 1월11일 코오롱건설과 코오롱아이넷, 코오롱B&S 3사가 합병된 코오롱글로벌이 출범하면 확실한 수익원(코오롱B&S)을 확보하게 돼 건설부문의 재무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조윤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BMW 판매와 AS를 주 업무로 하는 코오롱B&S는 연간 250억원 이상의 현금이 창출돼 합병법인의 확실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2008년 이후 역성장을 해 온 건설부문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실적 개선이 가속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탄탄해진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중장기적 비전과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조 연구원은 "일반 중견 건설사의 비전은 주택시장과 연동될 수밖에 없고 현 시점에서는 차입금의 연장과 축소에 한정돼 있다"며 "하지만 코오롱글로벌은 합병으로 인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다른 경쟁사와는 달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차별화되는 비전을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