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7일 김모(26)씨가 전날 발생한 광주 모녀 피살사건의 범인이라고 자수해와 그를 상대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이날 오전 11시30분께 여의도 지구대를 찾아와 "내가 어제 저녁에 광주에서 모녀를 살해했다"며 자수 용의를 밝혔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최근 여자친구가 헤어지자고 해 여자친구의 집에 갔는데여자친구는 없었고 대신 여자친구 어머니와 그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홧김에 친구어머니와 막내 동생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앞서 26일 오후 7시56분께 광주시 서구 풍암동 모 아파트 4층 김모(50.여)씨 집에서 집주인 김씨와 딸 양모(15)양이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범인을 추적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