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전략 차종 제네시스와 i10을 투입해 본격적인 필리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는 지난 21일 필리핀 파사이시 소재 월드 트레이드센터에서 개막된 제2회 필리핀 국제모터쇼에 고급세단 제네시스와 유럽전략형 모델 i30, i10을 선보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필리핀 국제모터쇼에 참가한 장석산 현대차 부사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필리핀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이라며 “올해부터 차근차근 시장을 공략,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필리핀 시장에서 1만대를 팔고 내년에는 올해 대비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필리핀 공급 물량 가운데 제네시스와 i30는 울산공장에서, i10은 인도 첸나이 공장으로부터 공급 받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필리핀 국제모터쇼에서 별도의 부스를 마련, 프라이드 디젤 등을 전시했다. 기아차는 향후 100만 페소 이하 가격대 모델을 집중 투입하겠다고 밝혀 포르테, 쏘울 등의 필리핀 공략도 점쳐지고 있다.
한편 일본 도요타는 하이브리드시스템을 탑재한 소형 픽업 트럭 A―BAT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공개하고 바이오스와 코롤라 등을 출품했다. 혼다는 소형차 째즈, 미쓰비시는 전기차 아이미브 등을 각각 전시해 필리핀 시장 역시 경소형차 시장의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모터쇼에는 한국, 일본을 비롯해 시보레, 볼보, 포르쉐, 아우디, BMW 등이 참가했으며 오는 24일까지 6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