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와 LCD가격 하락폭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에 대한 전망치가 당초보다 최고 16% 이상 낮게 조정되고 있다.
HSBC는 17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13% 낮춰 2조6,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HSBC는 “NAND 플래시 가격이 전분기에 비해 40% 가까이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TFT-LCD 패널 가격 하락폭도 당초 예상 10%보다 큰 25% 수준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HSBC는 4분기에는 주요 IT 하드웨어 부문에서의 수요 증가로 다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도 최근 정보기술(IT) 경기둔화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실적 예상치를 당초 3조7,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그러나 골드만삭스는 만약 내년 상반기에 D램과 NAND플래시 가격이 안정될 경우 주가가 10~15% 가량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내다봤다.
교보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3조1,466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6.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영준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ㆍLCD가격은 일시적인 반등 이후 다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이익의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본격적인 상승으로 보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