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25ㆍ신한금융그룹)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50만달러) 첫날 매서운 샷을 휘둘렀다.
김경태는 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애크런의 파이어스톤CC 남코스(파70ㆍ7,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로리 사바티니(남아공), 토마스 비요른(덴마크)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8타를 줄인 단독 선두 애덤 스콧(호주)과는 4타 차.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 도중 기권한 뒤 3개월 만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2언더파 70타 공동 18위로 무난하게 출발했다. 이 대회에서 7차례 정상에 올랐던 우즈는 최근 우승했던 2007년과 2009년에도 첫날 2언더파를 기록했다.
우즈의 전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호흡을 맞춘 스콧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스콧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고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필 미켈슨(미국), 이시카와 료(일본) 등이 3언더파 67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양용은(39ㆍKB금융그룹)은 공동 55위(2오버파), 최경주(41ㆍSK텔레콤)는 공동 72위(4오버파)에 머물렀다.